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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실험 travel/국내여행

"평창스테이" 2박3일의 일정

문성moonsong 2024. 7. 13. 11:35

*노마드를 시도해보기로 결심하고 처음으로 시도한 평창군 여행지원금 사업 "평창스테이"
서울의 장마를 잊게 할 만큼 환상적인 풍경과 날씨의 2박3일을 선사해준 평창여행이었다. 장마의 끝과 폭염의 사이를 만끽하며 구름과 바람으로 신선한 공기를 만끽했고 높고 깊은 산이 품은 다양한 곳들을 둘러보며 경험하고 또 그곳에서 나고 자란 생산물들로 만든 음식을 넉넉히 즐겼다. 지원사업이 아니라고 해도, 이 순간들이 그리워지면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마음먹게 했던 "평창스테이"의 순간들.
여행에서 돌아와 생생한 기억들을 놓치기 전에, "평창스테이" 일정을 정리해 본다. 

*Day1: 평창으로 출발 -켄싱턴호텔 평창도착 - 점심식사-삼양라운드힐-켄싱턴호텔 실내수영장-한우식당-호텔가든

첫날 스테이로 지정한 숙소 켄싱턴 호텔 평창 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한 바퀴 둘러본 뒤, 진부면의 유명한 맛집 유천막국수에서 점심 식사, 비빔막국수와 찐만두 한판. 모두 직접 기르고 만든 음식들 체크인을 마치고 여러 목장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고지대에 있는 삼양라운드힐 (구 삼양목장)로 출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서 전경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고, 비가 오면 목장 동물들은 들어가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했는데도 들어가겠냐는 경고에 가까운 안내를 받고도 GO. 오히려 좋았던 건, 차를 가지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내려오면서도 원하는 곳에서 잠시 차를 대고 머무르며 천천히 목장을 즐기며 내려올 수 있었다는 사실. 구름이 빨리 지나서 걷기 좋은 날씨에 가장 높이 있는 동해 전망대 해발 1420m 고지에서 아스라한 동해의 풍경을 눈에 담고 젖소와 양 떼들과 인사하고 정원을 감상.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온수풀인 실내수영장으로 가서 여유로운 풀장을 실컷 즐기고 뜨거운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는 대관령 한우를 먹을 수 있는 한우식당에서 한우특수부위 모듬으로 저녁식사하는 것으로 느긋하게 첫날의 일정 마무리.

 

*Day2 호텔 조식- 호텔정원 산책- 발왕산 케이블카 & 스카이워크- 발왕산정상 주목숲 트레킹-점심식사(대관령 읍내 구경과 산책)-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념관 - 호텔 실내수영장 - 마트에서 산 가벼운 저녁식사- 호텔정원 산책-안반데기 마을


둘째 날, 7시에 시작하는 조식 덕분에 아침을 일찍 열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프랑스식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어서 호텔 홈페이지에도 강조해서 올려놓을 정도. 숙소에 머무는 동안 충분히 거닐고 싶어서 아침식사 후에도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서도 틈틈이 산책하며 즐겼다. 산책 후에는 대관령의 또 다른 측면, 용평리조트로 향해서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스카이워크와 주변을 산책. 특히 정상의 주목숲은 1400m 넘는 고지의 아름다운 숲이 백미. 구름이 지나고 흐렸다가 비가 내리고 다시 해가 났다가 구름이 가리는 갖가지 날씨를 경험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동네 백반집을 일부러 골라 늦은 점심식사. 푸짐한 반찬과 담백한 주메뉴-황태해장국과 황태구이-로 배불리 먹고 다시 어슬렁거리며 평일 낮의 느릿한 읍내풍경을 즐기며 평창올림픽 기념관으로.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을 했던 광장을 거쳐 올림픽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를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까지 즐기고 난 뒤 다시 숙소.
간단히 마트에서 산 간식거리로 저녁을 먹고 해질녘 정원을 산책하며 노을 지는 하늘을 감상한 후, 안반데기 마을로 출발. 어둠 속에서 주차를 하고 카자흐스탄 이후로 가장 많은 별을 감상. 촬영을 하며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별들을 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Day3 호텔 조식-호텔정원 산책-월정사 성보박물관 전시관람- 평창 한강시원지 체험관 전시관람-다도체험- 버스 타고 상원사까지 이동- 상원사 관람-오대산 선재길 트레킹(약 10km)- 월정사 관람-월정사 앞 전나무숲길 트레킹-서울로 출발 
마지막 날. 역시 호텔 조식으로 이른 아침 시작. 산책하며 맑게 개인 하늘과 푸르른 평창의 여름을 한껏 호흡한 뒤 체크아웃. 차를 몰고 오대산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서 박물관 마을에 주차. 지금 잠시 휴관 중인 국립실록박물관의 건축을 감상하고 성보박물관으로 들어가 전시감상. 우리나라 불교사, 불교미술사의 중요한 유물들, 국보와 보물이 즐비한 상설전시실을 거닐며 감상하고 다시 나와서 평창군에서 운영하는 한강 시원지 체험관으로. 우통 수라 불리던 오대산의 한강시원지의 역사와 기록들, 다양한 이야기들을 감상하고 예약해 두었던 다도체험, 2층의 체험관에서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우전차와 설국차를 시음하며 두런두런 평창의 맑은 물과 서늘한 여름 이야기. 
기운을 차린 후 다시 여름 오대산을 즐기러 출발. 버스를 기다려서 덜컹거리며 상원사 종점까지 이동해서 오대산 1100m높이에서 내려오는 선재길 트레킹 시작. 너무 아름다운 골짜기 골짜기를 지나며 다양한 나무들과 이끼, 숲길, 폭포수와 계곡을 감상하며 다리를 건너고 감탄하기를 반복하던 3시간. 10여 km를 지나서 드디어 월정사에 도착. 금당을 제외하고는 공사 중인 경내에 속상해졌다가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전나무 숲길로 내려와 천천히 트레킹 마무리. 
평창에 안녕을 고하며 서울로 출발. 해지는 고속도로를 막힘 없이 달려서 서울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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