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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24.03.28-11.2 <흰: 원형> 성북구립미술관

문성moonsong 2024. 10. 15. 12:37

전시장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전시기간: 2024.03.28-11.02.
전시작가: 최만린 
관람방법: 현장방문, 관람료 무료

  • 최만린의 석고원형조각만 선보이는 최초의 전시로 1958년부터 마지막 시기인 2010년대까지 60여년의 그의 작업을 우르는 전시, 대표 석고원형 54점과 드로잉 11점 등 총 65점 작품 소개
  • 작가가 1988년부터 2018년까지 30여년간 삶의 터전이자 작업실로 삼았던 공간이 성북구립미술관 분관으로 단장하여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대표작가로서 그의 삶과 작품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의 작품 대부분이 탄생한 공간으로서 '근원적 장소로의 회귀'로서 전시 

 
Review: 
한국 초창기 추상조각을 올림픽공원이나 대형 빌딩 앞의 지루한 장식품으로 생각했던 이들이라면, 작품으로 오롯이 감상하고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그 작품이 만들어지던 시기의 시대적인 그리고 문화적인 맥락까지 돌아볼 수 있는 전시. 
특히 1층의 대형 석고원형 작품들은 주로 개방공간에 전시되는 청동작품들이 주물을 위한 틀로 찰흙으로 빚은 형태를 바탕으로 제작한 석고원형을 바탕으로 완성된 것임을 상기하게 한다. 최만린은 석고원형을 폐기하지 않고 섬세하게 다듬고 그 자체를 작품으로 보존하고 있었기에 작품들을 만나고 나면 전시의 제목을 '흰: 원형'으로 붙인 이유를 납득하게 된다. 
석고가 갖는 특유의 빛깔과 질감 그리고 빛과 만나며 만들어내는 입체감은 그 자체로 시각적으로 집중하게 하는 힘과 조형적인 구성미를 즐기게 한다. 더불어 작가가 생활하고 작품에 몰두했을 공간과 어우러져 시간이 창작을 위해 멈춰있는 듯 적막하고도 고요한 침묵으로 사색하게 만든다. 
더불어 2층의 아카이브실에서는 그의 책상과 책장 그 곁으로 놓여진 도구와 활동과 관련한 자료들, 작업과정을 안내하는 영상으로 조각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작가로서의 그의 활동상을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 창가에 드리워진 나무그늘을 깨닫고 정원을 내려다보니 그의 작품들이 어우러진 공간의 구성에 그가 조각 특유의 입체감을 건축공간과 함께 고민했을 거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그의 작품들, 아카이브실을 둘러보고 내려와 정원도 구석구석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나라 6,70년대의 건축도 감상하기를 권한다. 그의 청동조각과 석고원형을 비교해보는 맛도 그리고 그의 손길이 분주하게 닿았을 정원과 적별돌 건축의 구석구석까지도 아름답다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심장에 귀기울여 들어야합니다.
그러면 자기의 별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혹여나 길이 없다고 망설이면 안됩니다.
있는 길을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길을 만들며 달려가야 합니다. 


https://sma.sbculture.or.kr/cml/exhibition/current.do?mode=view&articleNo=36571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 전시 | 전시 일정 게시판읽기(2024 기획전시 <흰: 원형 The Original> 24.03.28.-

■ 전시 개요 ◦ 전 시 명  :《흰: 원형 The Original》 ◦ 전시 기간  :  2024. 3. 28.(목) – 11. 2.(토)   * 매주 일 · 월 · 공휴일 휴관 ◦ 운영 시간  :  10:00 – 18:00     * 17:40 입장 마감 ◦ 전시

sma.sbcultu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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