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소: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건물 측면 은행나무 주변 (경복궁내)
전시기간: 2024.5.17.-5.27.
참여도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도서(박물관 간행물, 예술, 역사, 문학, 아동, 경제, 큰 글자책등 비치) 총 천여권
관람방법: 현장방문, 관람료 무료로 개방체험공간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 개청을 기념해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도서를 고궁박물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경복궁 내의 자연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독서공간을 운영
- 종합안내소에서 미션지를 받고 국립고궁박물관 또는 국가유산청 관련 세 개의 미션을 성공하면 행운뽑기로 박물관의 문화상품들을 받을 수 있는 체험행사 운영



Review
경복궁 내라는 박물관의 위치와 5월의 푸르른 날씨, 박물관 소장도서들을 활용해서 국립고궁박물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경복궁을 방문하는 이든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하는 이든 경복궁에서 사진을 찍거나 박물관내부의 전시실을 돌아다니는 외에도 경복궁의 건축과 자연을 누리고 또 박물관에서 쌓아온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더욱 아쉬웠던 것은, 소장도서들이 국립고궁박물관의 간행도서들을 제외하고는 여타의 일반도서관들에서 찾을 수 있는 교양도서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도서들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개를 곁들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해제한 조선시대의 도서들이 기록으로서 왜 중요하고 어떠한 역사적 사실을 밝혔는지, 그래서 전시와 어떻게 연계되었는지와 같은 내용을 보조자료와 함께 제시했다면, 도서들의 가치와 의미를 조금 더 풍부히 이해하고 그 중요성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더불어 일반 도서들이라 해도 주제와 관련하여 전시와 연계되도록 그리고 심화하여 읽을 수 있도록 제시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면, 역사와 관련된 도서들을 고궁박물관의 상설, 특별전시와 연계한 코너를 마련해서 전시와 연관해서 관심을 유도하고 또 전시에도 흥미를 갖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연구와 조사, 기록과 전시에 이해를 돕고 감상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다음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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