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술에 문외한이어도 미술을 즐기고 싶을 때, 의정부미술도서관

*이 글은 정보성 리뷰라 브런치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왔다. 앞으로 일상적인 정보공유와 리뷰들, 문화예술관련 정보와 리뷰들, 여행관련 정보와 리뷰들 모두 티스토리에 정리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미술을 몰라도, 미술이 궁금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몰라서 어디에서 시작할지 몰라 답답하다면, 바로 이곳, 의정부미술도서관(경기 의정부시 민락로 248)을 추천한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미술자료 전문도서관으로 건립된 곳으로 건물 자체도 아릅답고 건물을 채우고 있는 자료들도 너무나 아름답다. 
나는 미술계 동향을 전하는 미술 전문 잡지들을 한꺼번에 둘러보고 글쓰기 위한 최신 자료들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찾았다가, 공간과 자료에 반해서 한참을 눌러앉아 자료를 읽었다. 미술도서관답게 전시실과 미술 간행물, 예술분야별 전문도서와 다양한 해외자료들을 폭넓게 접할 수 있고 3층에는 창작자들의 오픈 스튜디오(일종의 레지던시)와 카페도 갖추고 있다. 

 

 

미술전문도서관이 없는 게 늘 아쉬웠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산하도 경기도 산하도 아닌 의정부시에서 이런 멋진 도서관을 만들어주다니!
의정부의 도서관 정책에 감동받았고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박영애과장님- 문화예술 공공재로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 장본인-의 인터뷰에도 감동받았다. 

"미술도서관에는 콘센트가 있는 테이블이 없어요. 이용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패드 등 IT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저희는 많은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공간에 초점을 맞췄어요. 고객의 불편보다 공간이 어느 한 사람이 소유되지 않길 바랬거든요. 공공도서관은 공공재니까요.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재인 도서관 공간이 일부 시민에게 소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곳에서는 '무한 서비스' 대신 '적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맞는 거죠. …1층 아트 그라운드에는 총 1만2000여권의 국내외 예술 서적이 놓여 있어요. 국립현대미술관(MMCA), 광주 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SEMA) 전시용 도록도 볼 수 있습니다. 미술 전공자에게는 필요한 자료 중 하나에요. 그래서 이 자료는 대출이 안됩니다(웃음). 구입이 어려운 자료이기도 하고,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어야 하니까요."

*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도서관 기획의 취지와 과정에 대한 인터뷰를 더욱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

"'미술관'과 '도서관'을 융합한 공간 콘셉트 기획은" 
전시를 보러 가자는데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다 싶고 차근차근 알고 싶은 사람들부터 내가 좋아하는 분야 전시가 자주 열지 않아서 속상한, 더 많은 탐색을 원하는 사람들까지. 모두에게 무료로 열려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 링크에서 얻을 수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