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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융복합예술이 실제 어떤 작품을 말하는지 궁금하다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한 가이드> 은평문화재단 라운드테이블

문성moonsong 2025. 1. 30. 17:12

 

 

 


참여기본 정보

  • 참여장소: 불광천미디어센터 1층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112-25
  • 운영기관: 은평문화재단으로 지자체의 문화예술 공공기관이라 할 수 있다.
  • 프로그램내용: 융복합 예술의 작가들이 연사로 나서서 자신의 작품세계가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서 갖는 특징,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소개하고 이들과 함께 예술과 기술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
  • 참여방법: 온라인 신청폼으로 참여자모집했으며, 무료참여로 2024년 9월5일 10:30-12:00까지 진행
  • 은평문화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궁금하다면,  https://www.efac.or.kr/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한 가이드>
융복합예술을 키워드로 하는 라운드 테이블이란,

  • 은평문화재단이 선보인 2024년의 융복합예술의 사례들을 엿볼 수 있는 일종의 대화의 자리였다.
  • 예술가들은 창작을 위한 기술을 선택하고 또 그것으로 향유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 특정한 기술을 선택하고 그것을 생성하고 구현해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다시 작품에 그리고 작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들어볼 수 있도록 두 명의 미디어아티스트, 융복합아티스트와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 서효정 작가는 픽셀과 같은 하이테크가 아닌 로테크에 가까운 미디어아트로 작업을 창작하는데, 그와 같은 기술에 관심을 갖고 또 작업을 해나가는 방식에 대해서, 고휘 작가는 영상과 사운드, 프로그램이 결합된 작업을 선보이는데 그 역시 어떠한 맥락에서 구성되고 발전해왔는지에 대해서 각자 자신의 작업과 전시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었다.

Review

서효정작가와 고휘작가의 작품들을 접하고 창작의 시작과 과정, 매체를 선택하게 된 계기와 매체를 통해 받은 영향 등을 들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는 자리였다. 서효정 작가는 이과생의 길을 벗어나 미디어아티스트로서 길을 걷게 된 본인의 이력과 작업의 매체가 확장된 과정을 작품들과 참여했던 레지던시, 전시들을 보여주며 흥미진진하게 설명해나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신의 작업이 첨단의 기술을 사용하는 작업이 아니라 이미 낮은 수준의 기술로 분류되고 있는 픽셀과 코딩작업이며 그 자체가 일종의 인간과 기술의 관계, 기술발전에 대한 숙고를 하게 하는 성찰적인 작업이었다는 것이다. 
고휘 작가는 미디어를 소리와 공간으로 확장시켜 이를 인터랙션으로 상호작용하게 하는 작업들로 주의를 끌었는데, 작업이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다시금 감각을 사유하게 만드는 점에서 역시 기술 너머의 의도, 지향을 생각케하는 지점이었다. 역시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업과정을 살펴보며 작가들의 발전방향, 사고의 방향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덧붙여 작가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역시 좋았는데, 전시에서 일방적으로 전시된 작품들만 감상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으니, 만약 전시에 관심이 있고 작가들의 생각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이와 같은 라운드테이블, 강연, 대화의 자리에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참고로, 누구든 질문을 하는 걸 매우 반가워하고 고마워하니 내 질문이 어떻게 여겨질까 같은 건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질문은 그 자체로 대화를 끌어내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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