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조화를 꽂아두었던 화병 그리고 화분들을 정리했다. 문의해보니 깨끗한 빈 화병 그리고 화분들은 괜찮다고 해서 안에 있던 자갈을 비우고 닦았다.
아빠는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화분들을 구했을까. 어떤 기준으로 이것들을 골랐을까. 여기에 꽃을 꽂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물건을 모은다는 건 그것의 꾸준한 관리도 포함되지 않으면 먼지를 뒤집어쓴 고물을 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부디 이 물건들이 누군가의 눈에 들어 가치있게 쓰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신문지에 포장해서 차곡차곡 정리하니 박스로 두개의 분량.
아빠, 이 물건들이 제대로 주인을 찾아가서 아름다운 난을 품으면 좋겠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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