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을 위한 기본 정보
- 관람장소: 코엑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 운영기관: 런던과 뉴욕에 본사를 둔 미디어 및 이벤트회사 Freize프리즈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프리즈는 기존의 페어들과 다른 참신한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아트페어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았고 런던, LA, 뉴욕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서울에 론칭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프리즈서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갤러리협회의 페어인 키아프Kiaf와 협력하여 2022년부터 함께 페어를 열었다.
프리즈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https://www.frieze.com/ko/editorial
Editorial | Frieze
www.frieze.com
- 전시내용: 전세계의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당연히 각 갤러리에서 세계적으로 컬렉터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한 공간에서 전세계의 작품을 보는 쉽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2024년도에도 110여개 이상의 전세계 주요갤러리가 참여했으며, 페어측에서는 이를 메인아트페어 섹션, 프리즈마스터스Frieze Masters섹션, 포커스 아시아 등으로 나누어 각각 주요 아트갤러리들, 고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미술사의 주요작품들, 2012년 이후 설립된 아시아기반 갤러리10여개와 아시아 유망 신예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 관람방법: 멀티데이 25만원, 얼리버드 20만원, 원데이8만원, 원데이학생(7-19세) 5만5천원으로 티켓마다 입장날짜와 시간이 상이하므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프리즈2024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 당연히 국제적인 갤러리,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주요한 갤러리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프리즈는 동시대 미술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압도적인 물량공세와도 같은 110여개가 넘는 갤러리들을 삼사일 내에 제대로-그러니까 정성들여서- 본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
- 프리즈가 서울에서 시작되면서, 한국의 미술시장과 미술계도 발빠르게 대응했기에, 이제는 9월 프리즈가 시작되는 전후로 대형 기관들에서도 상업기관들에서도 심지어 미술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미지광고를 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프리즈와 동반하여 각종 전시와 아트나이트, 강연, 오픈스튜디오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나 프리즈의 부스로는 공간이 부족해서 갤러리의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갤러리들도 연계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에 갤러리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이다.
Review
미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미 수도 없이 들어봤을 이름 프리즈,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우리나라 언론 특유의 돈과 시장성, 잠재적 시장규모로 미술관련 타이틀을 뽑아내는 기사들때문에라도 한 번쯤은 프리즈에 대한 기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한국이 전세계적인 한류붐을 타고 대중문화에서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그와 같은 관심은 한국문화와 역사, 예술 전반으로 확장되어 왔고 그와 더불어 미술시장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하며 프리즈와 키아프의 협력, 나머지 갤러리들과 미술기관들의 호응으로 폭발적인 "9월 아트위크"로 자리잡는 중이다.
평범한 관람객의 한 명으로 이 현상에 참여한다는 것, 아니 심지어 미술계의 가장자리에서 일하는 한 명으로 이 현장에 참여한다는 것도 사실은 규모와 물량공세, 빽빽한 스케줄은 꽤나 부담스럽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볼 것인지, 무엇을 우선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 동선을 잘 짜야 한다.
어쨌든 프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세계의 현재, 갤러리 그리고 컬렉터에게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과 떠오르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기에 내부에서 주요 갤러리들, 그리고 프리즈측에서 꼽은 마스터스 섹션, 아시아섹션을 중심으로 동선을 잡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작품들을 위주로 현장을 사진으로 남겼다.
여러 갤러리들을 돌면 돌수록, 현재 가장 주목받는- 아마도 가장 잘팔리는-작가들은 여러 갤러리에서 그들 특유의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였고 갤러리들 중에서도 주요갤러리들은 세계의 주요도시-뉴욕, 파리, 런던 등-에서도 선보이는 작업들을 카탈로그와 큐알로 함께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아니쉬 카푸어, 박서보의 작품들. 그리고 양혜규를 비롯한 한국의 중견, 신진작가들에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갤러리들. 아무래도 서울이다보니 서울의 컬렉터들 그리고 한국에서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닐까 짐작한다. 여기에 더해서 아시아 작가들- 그 중에서도 대만, 베트남-의 작업들이 인상적이었고 갤러리의 이름도 기록으로 남겨두게 만들었다.
미술의 거래현장, 미술시장의 실체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국제적인 규모의 다양한 미술갤러리들의 폭넓은 작품소개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즈서울 아트페어에 참여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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