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소: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남구 서서평길 30(양림동) 양림문화샘터 및 양림동일대
- 운영기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운영
- 전시내용: 광주비엔날레의 본전시가 진행되는 주제관과 더불어 '온 광주에 울림을 일으키고자' 선택한 장소라고 안내하는 양림마을의 곳곳, 총 여덟군데의 전시공간에서 열 명의작가들이 비엔날레의 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에 연관한 작업들을 풀어냈다. 양림의 공간과 주민들, 창작자들의 작업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관람방법: 유료관람으로 성인은 사전예매시 15000원, 개막후 현장판매 18000원, 2024년 9월7-12월1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10:00-18:00
- 광주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현대미술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대규모의 전시축제로, 2026년에는 16회차를맞이하게 된다. 2024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궁금하다면, 홈페이지를 참고해보길https://www.15gwangjubiennale.com/kr/info
15th Gwangju Biennale: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
제 15회 광주비엔날레 : 판소리, 모두의 울림 15th Gwangju Biennale :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 2024.9.7 — 2024.12.1.
www.15gwangjubiennale.com
- 광주비엔날레의 다양한 전시 중에서도, 양림마을의 독특한 분위기를 함께 즐길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양림마을은,광주의 사직산과 양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에 자리잡은 동네로입니다. 1904년 광주읍성 광주천 건너 유진 벨, 오웬 등 서양인 선교사들이 모여 교회, 학교, 병원을 개설하며 서양문화와 기독교 전파의 시작점이 되는 한편 광주 5대 부자들이 살았던 곳으로 서양건축과 한옥건축의 아름다움, 오랜 나무들이 보존된 숲이 어우러진 곳이었다.
- 양림마을은 이미 시인 김현승 등을 비롯해 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했고, 현재도 예술가들이 터를 잡고 작업실, 갤러리, 공방, 기념관 등으로 운영하며 문화예술거점으로 활발히 역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특히, 비엔날레와 함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을 맞는 양림문화센터,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갤러리, 한희원미술관, 옛파출소건물, 빈집,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을 지도를 더듬어가며 찾아가다보면, 각 갤러리로 가는 길목마다 아름다운 한옥과 고즈넉한 골목길 풍경, 고풍스러운 서양식건축들이 어우러져 전시를 찾아가는 길목 자체를 예술적인 경험으로 맛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비엔날레를 방문한 이들에게 꼭 경험해보라고 권하고 싶었던 곳.
Review
한 평 남짓한 공간의 나무의 숨결이 가득한 빈 자리에, 소리로 가득 채운 포도나무아트스페이스, 사물을 현미경과 가까운 세밀한 렌즈로 관찰해서 사물에 담긴 세계를 느릿한 속도로 감상하게 만들었던 한희원미술관, 과거의 노래와 현재의 무너져가는 건물이 교차되며 1980년, 광복 이전까지로 시계를 되돌리는 경험을 하게 만든 옜파출소건물. 하나씩 여덟개의 공간을 찾아가며 마주하는 전시들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특히, 주제관에서 압도되는 규모와 분량의 작업들, 작가들의 메아리치는 목소리들을 뒤로 하고 찾은 시간이었기에 더욱 극명하게 대비되었는지도 모른다. 각각의 전시를 오롯이 하나씩 깊이있게 대면하고 충분히 감각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반추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신선한 기분으로 새롭게 다음 전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기에 양림마을에서 머무는 동안 행복했다.
새삼 인간이 갖는 감각과 지각의 한계용량을 어느 정도까지가 제대로 작품과 관계를 맺는다는 느낌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지를 확인케해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매 순간 눈을 돌릴 때마다 시간을 거슬러가며 90년대, 80년대, ... 일제시대, 조선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풍광 속에서 차분하게 역사속의 현재를 상기시킨다는 점에서도. 역사와 현재의 교차점에서 작가들의 목소리를 위치짓고 성찰케해주는 그 자체로도 비엔날레의 핵심적인 전시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비엔날레에도 양림마을이 어떻게 조응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혹 다음 비엔날레 전시를 보러 방문하게 된다면, 전시와 관계없다 해도 양림마을에 발걸음 해보시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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