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던 금요일 너무 속상한 일이 일어났다. 당근에 액자들을 모아서 올렸을 때 한꺼번에 가져가겠다고 몇 번이나 호언장담하던 사람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펑크내고 말았다. 자초지종은 이랬다. 액자를 나눔하는 날짜를 정하면서 내가 가능한 날은 금요일부터지만 금요일에는 며칠전부터 비가 온다고 예고가 된 날이라 비가 온다고 하니 다른 날 가져가는 건 어떠신지 물어봤었다. 가능한 날은 금요일 이후로 정하면 된다고 했지만 한사코 금요일에 가져가겠다고 비가 온다고 해도 많이 오지 않을 거라며 가져갈 수 있다고 자신해서 반신반의 하면서도 알겠다고 그럼 조금 일찍 당겨서 대문앞에 내려놓겠노라고 했다. 그리고 금요일 당일. 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오전에도 한 번 물었고 기어이 가져가겠노라며 주말에 황학동에 가져가서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