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기습 계엄령선포 이후로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반 며칠에는 극심한 충격과 두려움 그리고 분노를 느꼈고 국회의 계엄해제 이후로도 여전히 대통령을 비롯해서 행정부, 사법부, 군대뿐만 아니라 레거시언론들 중에서도 계엄을 두둔하거나 여당을 감싸는 언론들을 보며 이들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이 일어나 유튜브를 비롯한 대안언론과 커뮤니티의 불안정한 정보들, SNS의 대화들을 놓을 수 없게 되었다. 초조하게 국회질의와 인터뷰, 집회소식을 업데이트하던 속도는 12월 14일 탄핵안이 가결되고 나서야 느려졌지만 완전히 멈출 수는 없었다.나의 일상과 엄마아빠의 추모 그리고 내 삶을 책임지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 몰두하려해도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와 다시 속보와 인터뷰를 검색해 보기를 며칠..